6대은행 인증서 연동, 상반기 시행

6대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모바일 인증서 체계를 통합하며, 본인확인 절차가 한층 간소화될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대 은행은 각자 보유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연동하고, 앱 내에서 상호 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KB국민·우리·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타행 인증서 를 활용한 상호 본인확인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공동 본인확인 서비스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본인이 주거래하지 않는 은행의 인증서와 PIN, 패턴, 생체인증 정보 등을 활용해 모바일뱅킹이나 신원확인 절차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은행 간 공동 인증체계가 마련되면서 고객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KB국민·우리·하나은행에서 먼저 상호연동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은행권 모바일뱅킹 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의 본인 확인 서비스에도 6대 은행이 공동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이번 협력을 통해 참여은행들과 함께 더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하고 금융 서비스에 접목시킴으로써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