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6월 30일까지 연장

질병관리청은 당초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예방접종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대비하고,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여름철에도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고위험군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4주가 소요되므로 늦어도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고 된다.
접종 대상 고위험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 포함된다.
현재 기준 국내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은 47.4%로 절반에 미치지 않아 방역당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미 백신을 맞은 고위험군이라 하더라도 접종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의료진 상담을 통해 추가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면역 형성이 어렵거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사람은 한 차례 더 접종하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
또한 6월 1일 이후에는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어,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방지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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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