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전봇대 충돌 후 차량 전복 사고…타박상으로 병원 이송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낮 12시 30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운전자 A씨(74)는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차량은 전복 상태로 발견됐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였지만 안전을 위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 관계자는 “차량이 전봇대를 강하게 들이받은 뒤 뒤집혔다”며 “운전자는 스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구조 작업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차량 잔해와 함께 파손된 전봇대가 남아 있어 사고의 충격을 짐작하게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운전자는 갑작스러운 차량 제어 불능 상태로 인해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인근 CCTV를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 A씨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 측과 협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 건강 상태와 운전 적성 검사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는 반응 속도와 시야가 젊은 층에 비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운전 적성 검사 등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구청과 경찰은 해당 구간의 교통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 도로에서 가끔 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운전자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자세한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사고와 관련된 추가적인 정보가 밝혀지는 대로,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