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9일 금값 시세·환율 요동, 투자자 관심 집중

순금 이미지.
순금 이미지. (사진출처- 한국금거래소)

9일 오전, 국내외 금융 시장이 요동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값 시세부터 환율까지 주요 투자 지표들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1,486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3.0원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였던 2019년 3월 16일 1,49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원화는 이날 1,484원에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발 관세 정책이 불러온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부각됐다.

특히 미국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 1분부터 새로운 상호관세 정책을 정식 발효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하며 102.714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20.07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09원 올랐다. 이는 전날 기준가인 998.98원보다 뚜렷하게 상승한 수치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0엔 하락한 145.56엔을 기록 중이다.

금값 시세도 주목받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 하락한 6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가는 52만 6,000원으로 전 거래일과 동일하다.

금시세닷컴에서는 순금 1돈 구입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3,000원 상승한 61만 3,000원, 판매가는 1,000원 오른 53만 1,000원에 형성됐다.

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는 구입 가격이 전일과 같은 61만 9,000원, 판매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 내린 52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금값 시세가 거래소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혼선을 야기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는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환율과 맞물려 금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시장 흐름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환율과 금값 시세의 변동성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