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김구라, ‘라스’ 제작진에 공식 사과… 촬영 중 무슨 일이?”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신년 특집으로 배우 진서연, 개그맨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황현희, 하성용 신부, 성진 스님이 출연해 ‘좋은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유쾌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감동적인 순간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성용 신부는 17년 차 사제로 다양한 강연과 방송에 출연하며 입담을 뽐내는 ‘열혈 사제’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라디오스타’의 게스트석 분석을 예리하게 펼쳐 프로그램의 오랜 팬임을 드러냈다.
또한 고해성사에서 연령대 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고민과 조언 사례를 이야기하며 ‘신부계 김구라’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구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정성 있는 사과 일화를 소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신도에게 감정을 드러낸 다음 날 바로 사과하며 권위와 체면을 내려놓았던 이야기는 MC 김구라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를 들은 김구라는 갑작스러운 ‘즉석 고해성사’를 시작하며 “얼마 전 프로그램 작가에게 미안한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며 진솔하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과 MC들은 그의 솔직함에 감탄했다.
하성용 신부는 배우 장혁의 대표작 ‘추노’의 대사를 따라 하는 등 개그맨 못지않은 개인기로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진 스님과 함께한 유쾌한 대화와 황현희, 곽범의 개인기까지 따라 하며 방송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또한 천주교계의 훈훈한 ‘얼굴 천재’로 강동원, 김남길, 차은우 등을 언급하며 출연진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하성용 신부는 ‘라디오스타’의 오랜 팬으로서 김구라에게 자신의 팬심을 공개했다.
그는 직접 준비한 김구라의 사진이 담긴 사인지를 꺼내며 사인을 부탁했고, 이를 받아 든 김구라는 환한 미소로 답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성용 신부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에피소드와 김구라의 사과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특히 서로 다른 배경과 직업을 가진 출연진들이 보여준 다양한 에피소드와 솔직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신부계 김구라’로 불리는 하성용 신부의 매력과 김구라의 인간적인 모습은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