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매출 100억 브랜드로 글로벌 장악

CJ올리브영
(사진출처-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수가 10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2개에서 시작해 11년 만에 약 50배로 성장한 수치다.

이와 같은 성장은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K뷰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디힐, 라운드랩, 토리든 등 세 브랜드는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토리든은 올리브영 입점 2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클린뷰티 인증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었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했다.

올리브영의 연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는 모두 한국의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 등이 포함되었으며, 이 중 닥터지는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인수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는 2013년 당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가 단 3개였던 것과 비교할 때 중소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사례다.

CJ올리브영은 클린뷰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클린뷰티 인증 제도를 도입하며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브랜드를 육성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클린뷰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카테고리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존의 종합비타민과 슬리밍 중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벗어나 콜라겐, 글루타치온, 프로바이오틱스 등 트렌디한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너뷰티 카테고리는 최근 2년간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접속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푸드올로지, 비비랩, 락토핏 등 중소·중견 K웰니스 브랜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기능성을 내세운 K뷰티 제품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기능이 뛰어나고 트렌디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브랜드 상생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K 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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