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디지털 상품권 전환 가속화…종이 상품권 발행 규모 축소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한 가운데, 온누리 디지털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종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축소한다.
온느리 디지털 상품권 이용 확대를 위해 네이버 지도 등 대형 플랫폼에서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애초 1조7000억 원 규모로 계획했던 종이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3000억 원으로 줄이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상품권 발행 규모는 기존 3조8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기부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가맹점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 상품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온누리 디지털 상품권 유통 확대를 위해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카드형과 모바일 상품권을 올해부터 통합한다.
새로운 통합 앱에서 디지털 상품권이 관리되며, 한국조폐공사와 우리은행이 운영기관을 맡는다.
또한, 우리카드, 카카오, 토스 체크카드 등 결제 카드사를 확대하고, 부족분 자동 충전 기능을 도입해 모든 금액을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기업이 구매한 상품권은 기존과 달리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간 선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 지도, 티맵 등 대형 플랫폼 제공 웹 지도에 상품권 가맹점 표시 기능을 추가하며, 통합 앱 내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주변 가맹점뿐 아니라 지역, 업종별로 검색하거나 원하는 업종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온누리 가맹점인 경우 공공 배달 앱과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서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현재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