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와 메시지 앱을 통해 확산되자 방역 당국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13일 질병관리청은 카카오톡 등에서 퍼지고 있는 XBB 변이에 관한 내용이 근거 없는 허위 정보라고 밝혔다.
문제의 메시지에는 “병원 건강센터에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질병청은 해당 메시지가 2022년에도 퍼졌던 가짜뉴스임을 확인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XBB 변이에 대해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평가했다.
질병청은 이를 근거로 XBB 변이가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35%)와 JN.1(30%) 변이로, XBB는 더 이상 주요 변이가 아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올해 4월까지 정부가 무료로 지원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JN.1과 KP.3에 맞춰 개발됐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