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에 작업 기능 추가…AI 에이전트로 한 발짝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에 반복 작업과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작업(Tasks)’ 기능을 추가하며 AI 에이전트로의 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기능은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향후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작업 기능은 GPT-4o 일정 예약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운동하라고 알려줘” 또는 “매일 오후 AI 뉴스 브리핑을 요청해” 같은 지시를 통해 작업을 설정할 수 있다.
설정된 시간에 알림과 함께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며, 웹 버전에서는 작업 관리 전용 페이지를 통해 모든 작업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이번 작업 기능은 챗GPT 를 단순한 대화형 AI에서 자율적인 행동이 가능한 AI 비서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사용자는 정기적으로 알림을 받거나 작업을 설정할 수 있지만, 콘서트 티켓 구매와 같은 복잡한 작업 수행은 아직 불가능하다. I
T 매체 테크크런치는 “현재 제한적 기능이지만 AI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지난해 검색 기능 도입으로 구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 데 이어, 이번 작업 기능 추가로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등 AI 비서와도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그러나 챗GPT의 작업 기능이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지는 사용자 피드백과 시험 기간의 결과에 달려 있다.
IT 매체 더버지는 “작업 기능을 시험판으로 출시한 오픈AI의 결정은 아직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며, 본격적인 배포에 앞서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자 는 점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오픈AI의 이러한 변화는 AI의 자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