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어깨 부상 여파로 MLB 개막전 출전 불투명

김하성
(사진출처-김하성 인스타그램 캡처)

FA(자유계약선수)로 새 팀을 찾고 있는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어깨 부상이 그의 FA 협상과 개막전 준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A 김하성의 2025시즌 소속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팀에 가더라도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한,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김하성의 정규시즌 출전은 4월이 아닌 5월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MLB에 입성했다.

2024시즌 종료 후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선 그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특히, 2023시즌에는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빅리그에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1루 귀루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10월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에 전념 중이다. 김하성의 부상 회복 상태는 FA 협상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그의 복귀 일정이 각 구단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2023년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은 빅리그에 데뷔한 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맡으며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한 여러 팀들이 김하성과 접촉하며 영입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하성의 재활 속도가 그의 복귀 시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김하성이 복귀 후에도 수비에서는 여전히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기적인 부상 관리와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하성의 최종 행선지와 복귀 시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MLB 팬들은 김하성이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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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