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동킥보드 주차장 사고, 추락하여 사망

전동킥보드
(사진출처-unsplash)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가 주차장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16일 오전 4시 55분쯤 전주시 평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20대)를 발견했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으며,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현장에는 전동킥보드 한 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원룸 밀집 지역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 높이 1.7m 아래의 주차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은 구조적으로 경사면과 어두운 구역이 많아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의 증거물과 CCTV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며, 전동킥보드의 주행 기록과 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사고 당일 전주의 날씨와 조명 상태, 사고 지점의 바닥 마찰력 등도 확인해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A씨가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시간대와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동킥보드가 사전에 어떤 문제를 보였는지, 혹은 A씨가 속도를 과하게 냈던 상황이 있었는지 등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고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경우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라며 “운행 전 안전 점검과 속도 조절, 헬멧 착용 등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전주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역 주민들은 사고 현장이 평소에도 밝지 않은 곳이라며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주차장 주변 주민들은 조명 설치와 경사로 안전 울타리 설치 등을 요청하며, 유사 사고 예방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면, 관계 당국은 해당 구역의 안전 개선과 더불어 전동킥보드 관련 규정 강화 및 사용자 안전 교육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가족은 경찰 조사와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사고 경위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동킥보드의 편리함이 점차 강조되고 있지만, 이번 사고는 이용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정황을 면밀히 조사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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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