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립, AI 기술 접목해 숏폼 창작자 육성 나선다
네이버 가 올해 클립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창작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서울 1784 사옥에서 개최한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 행사에서 연내 광고 수익 공유 모델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립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제휴를 확대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커넥트’ 기회를 늘리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협업할 수 있는 ‘어필리에이트 모델’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클립 크리에이터들의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네이버는 자체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다.
클립 창작자가 가상 배경을 실제처럼 연출할 수 있는 ‘비전스테이지’ 기술을 지원해 공간의 제약 없이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다수의 영상을 분석해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편집하는 ‘AI 하이라이트’ 기능과 창작자 간 협업이 가능한 ‘공동 창작’ 기능을 올해 중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클립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화 추천 기술도 강화한다.
동영상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용자의 탐색 의도를 분석하고,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웃도어·스포츠,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클립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창작 경험을 공유하고, 네이버의 지원책 및 서비스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는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통해 클립의 성장 동력인 크리에이터분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청취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창작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는 동시에, 클립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익 창출, 교육 등을 아우르는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클립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콘텐츠 생산량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월평균 재생수는 10배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클립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