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유인수·제주SK 원희도, ‘윈-윈 맞트레이드’

제주SK 유인수
(사진출처-제주SK)

강원FC 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5 시즌을 앞두고 뜻 깊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강원FC 의 멀티플레이어 유인수가 제주 유니폼을 입고, 제주의 젊은 미드필더 원희도는 강원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유인수는 2016년 일본 J리그 FC 도쿄에서 프로 데뷔 후 아비스파 후쿠오카(임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로 주목 받았다.

2020년 K리그에 진출한 뒤 성남FC와 김천상무에서 활약하며 측면 공격수 뿐 아니라 사이드백으로도 기용 되며 팀 전술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3 시즌에는 강원에 합류해 윙백부터 2선 지원까지 맡으며 리그 내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유인수는 뛰어난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공간 침투와 패스 전개 능력이 강점이다.

볼 컨트롤과 활동량 역시 준수해 제주의 전술적 요구에 부합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전술 이해도가 높은 유인수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유인수는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는 매 순간 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주와 함께 계속 발전하고 증명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반면, 제주에서 강원으로 합류한 원희도는 2005년생으로 187cm의 신장과 71kg의 체격을 갖춘 유망주다.

그는 볼터치, 드리블, 전진 패스 등 기술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계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여 ‘제 2의 이기혁’으로 성장 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원희도는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전지 훈련은 1년 농사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간절한 마음으로 전지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강원 팬들의 응원이 인상 깊었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과 제주의 이번 맞트레이드는 양 팀의 전략적 필요와 선수들의 잠재력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제주는 멀티플레이어 유인수를 통해 전술적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강원은 원희도의 젊은 에너지와 기술력을 활용해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강원과 제주의 윈-윈 맞트레이드가 2025 시즌 양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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