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5일(금)

HD현대일렉트릭, 전력 초호황기 맞아 대규모 증설 추진

HD현대일렉트릭
(사진 출처-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 이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면서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 은 울산과 미국 알라바마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을 신설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울산 사업장에 2118억원, 알라바마 법인에 1850억원을 투자해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두 공장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 본격 가동되며, 2028년부터는 연간 최대 3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수주 잔고는 35억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정책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미국 정부의 투자 확대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2.9%, 112.2%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4조1362억원, 영업이익 926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정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이 조기 발주를 서두르는 가운데 1분기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주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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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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