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라리가)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며 차기 감독으로 사비 알론소가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온다세로는 20일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구단이 잔류를 요청하더라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로 꼽힌다.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로 시작한 그는 파르마, 유벤투스,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적인 빅클럽을 이끌며 5대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인연도 깊다. 2015년 한 차례 팀을 떠났던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 다시 복귀했다.
라리가, UCL, 스페인 슈퍼컵 등 다수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명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UEFA 슈퍼컵과 FIFA 인터콘티넨탈컵 우승까지 이끌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고,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고전 중이다.
라리가에서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은 2026년 5월까지지만, 그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며 후임 감독 선정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의 차기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고려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어 그의 결단이 축구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