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황선홍 감독, 대전에서 새 도전…“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황선홍 감독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2025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황선홍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황선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늘 승부를 겨뤄야 한다. 젊은 감독들과의 수싸움이 흥미롭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는 황선홍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며 굴곡을 겪었고, 대전 구단으로 복귀해 강등권 위기에 놓인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키는 성과를 냈다.

특히 스플릿 라운드에서 4승 1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황선홍
(사진 출처 – 프로축구연맹 제공)

황 감독은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어려운 부분을 깨고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전에 부임했을 당시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황 감독은 대전의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영입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는 문전에서의 판단과 상황 인식이 탁월하다. 우리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이 대전의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5시즌 대전의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다. 황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대전이 아직 파이널A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 후에야 우승을 생각할 수 있다”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시즌 초반 레이스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시즌 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위기 탈출과 연승의 지속성을 위해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대전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전만의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구단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꾸준히 성과를 낸다면 대전은 K리그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5시즌,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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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