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2025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황선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늘 승부를 겨뤄야 한다. 젊은 감독들과의 수싸움이 흥미롭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지난해는 황선홍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며 굴곡을 겪었고, 대전 구단으로 복귀해 강등권 위기에 놓인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키는 성과를 냈다.
특히 스플릿 라운드에서 4승 1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황 감독은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어려운 부분을 깨고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전에 부임했을 당시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황 감독은 대전의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영입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는 문전에서의 판단과 상황 인식이 탁월하다. 우리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이 대전의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5시즌 대전의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다. 황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대전이 아직 파이널A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그 후에야 우승을 생각할 수 있다”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그는 시즌 초반 레이스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시즌 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위기 탈출과 연승의 지속성을 위해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대전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대전만의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구단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꾸준히 성과를 낸다면 대전은 K리그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5시즌,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