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극심한 통증 고백… ‘이 병’의 고통, 발가락까지 포기할 정도?
방송인 홍석천(53)이 통풍으로 겪은 극심한 고통을 솔직히 고백하며 통풍 질환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1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예고편에서 “통풍에 걸렸을 때, 엄지발가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의 발언은 통풍이라는 질환의 심각성과 관리를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통풍은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 결정이 침착되며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에서 섭취되는 퓨린이 대사된 결과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질 때 통풍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이 질환은 주로 네 단계를 거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단계가 나타난다.
이후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며, 이 단계에서는 관절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자주 나타나는 급성 발작은 발적, 부종, 열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발작 이후 증상이 없는 간헐기 단계를 거쳐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하면 관절 손상과 요산 결절이 나타난다.
통풍은 나이, 성별,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 위험이 다르다.
남성에게 더 흔히 발생하며, 이는 여성의 경우 폐경 전까지 요산 배출을 돕는 에스트로겐의 보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경 이후 여성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비만, 고지혈증, 과도한 음주, 고혈압 등이 통풍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홍석천이 언급한 엄지발가락 통증은 통풍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통풍의 효과적인 관리는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에서 시작된다. 체중 감량, 알코올 섭취 제한, 균형 잡힌 식단은 필수적이며, 급성 발작 시에는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 약물이 사용된다.
만성 단계에서는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석천의 고백은 통풍이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임을 상기시킨다.
통풍 환자들은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