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의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페예노르트에 0-3으로 대패하며 충격적인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23일 오전(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렸으며, 뮌헨은 4승 3패(승점 12)로 15위로 추락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4승 1무 2패(승점 13)로 11위에 오르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았으나, 김민재가 선발 출전한 반면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약 62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수비와 커버 플레이로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선제골 실점 과정에서 공중볼 처리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66/70회), 키패스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3회 등의 기록을 남겼고 평점 6.9를 받았다.
하지만 선제 실점 장면에서 히메네스에게 길게 넘어온 패스를 처리하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한 점은 뼈아팠다.
경기는 전반 21분 페예노르트의 히메네스가 첫 골을 넣으며 시작됐다. 김민재가 발을 뻗어 공중볼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히메네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게레이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줬고, 히메네스가 이를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뮌헨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페예노르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후반 막판 우에다가 결정적인 쐐기골을 넣으며 페예노르트는 3-0 승리를 확정했다.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김민재가 선제골 실점 과정에서 보인 아쉬움은 팀 전체의 불안정한 수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리그 페이즈 15위로 추락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