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7일(일)

KN510713, 지방산 산화 억제 기반 항암제 첫 성과

KN510713
국립암센터 최고연구원 겸 뉴캔서큐어바이오 김수열 대표 (사진 출처-국립암센터 제공)

국립암센터는 뉴캔서큐어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혁신 항암제 ‘KN510713’ 의 임상시험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항암제는 희귀·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자체적으로 발견한 ‘킴 효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치료 방식이다.

킴 효과는 암세포 내 지방산 산화대사를 억제해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는 작용 기전이다.

암세포의 에너지원을 차단함으로써 성장을 억제하는 접근법으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약 개발이 진행된 것은 국립암센터가 세계 최초다.

우상명·최원영 교수팀은 2023년 9월부터 KN510713 의 임상 1상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14일 임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임상에서는 KN510713과 또 다른 지방산 산화 억제제 KN510을 병용하는 전략이 시험됐으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1상 성공을 바탕으로 국립암센터는 췌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식약처에 임상 2상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로, 췌장암 1차 치료제와 KN510713의 병용 요법이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비임상 시험에서도 해당 병용 요법의 치료 효과는 확인된 바 있다.

국립암센터는 “KN510과 KN510713 병용 전략은 유효 약용량에서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혼합 병용에 의한 독성 및 부작용 우려가 해소돼 임상 2상의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N510713의 공동 개발사인 뉴캔서큐어바이오는 김수열 국립암센터 최고연구원이 대표로 있는 원내 창업 기업이다.

김수열 연구원은 박재갑 초대 원장의 제안으로 2005년 미국 코넬대학교 의대에서 국립암센터로 초빙돼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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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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