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6일(토)

CBRE, 상업용 부동산 매입 급증

CBRE
2025년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이미지 (사진 출처-CBRE 코리아 제공)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매입 의향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5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의향은 62%로, 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한국 투자자 61명과 아시아 태평양 내 주요 투자자 468명이 응답했다.

매입 및 매각 전망, 해외 투자 흐름, ESG 전략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CBRE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확대의 배경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과 프로젝트 본격화 움직임을 꼽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인하했고,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낮추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금리 환경 변화는 부동산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22조원에 달하며,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오피스 45개, 물류 15건, 호텔 16개 등 대규모 거래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섹터별로는 오피스가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물류센터는 그 뒤를 이었으며, 데이터센터와 호텔, 리테일 등 대체 자산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센터는 오피스와 물류 외의 대체 투자처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호텔 부문은 2023년 1조7000억원의 투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50% 증가했다.

오피스 부문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업무지구의 코어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물류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는 선매입과 NPL 성격의 거래가 약 70%를 차지해 실물 거래가 다소 제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인 최수혜 상무는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와 대체 섹터의 부상, ESG 전략의 확산 등 복합적인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지난해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기대가격 차이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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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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