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쇼핑 멤버십 만족도 1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쿠팡 와우 멤버십을 제치고 국내 온라인 쇼핑 멤버십 서비스 중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만족률 7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의 13~64세 휴대폰 사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만족률은 ‘만족’과 ‘매우 만족’ 응답 비율을 합산한 수치다.
직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쿠팡 와우 멤버십은 지난 상반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59%로 2위로 밀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전 조사에서 와우 멤버십과 1%포인트 격차로 2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포인트 차로 앞서며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컬리멤버스(58%), 우주패스(48%),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한 이유는 ‘적립금·포인트가 많아서’(83%)였다.
여기에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36%)에 대한 만족도도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며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 와우 멤버십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두드러졌다. 특히 ‘요금이 비싸서’라는 응답이 66%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기존 가입자에게도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시점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 상태였다는 점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쇼핑 멤버십의 전반적인 가입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와우 멤버십’이 37%로 여전히 가입률 1위를 유지했고, 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23%),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16%), ‘우주패스’(5%), ‘컬리멤버스’(3%) 순으로 조사됐다. The프라임, 롯데오너스, 서포터클럽 등 기타 멤버십은 1% 안팎에 머물렀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멤버십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라며 “쇼핑 멤버십 이용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러 멤버십을 동시에 이용하기보다는 특정 멤버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