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국제 챌린저 테니스, 세계 강자들 격돌하며 25주년 열기 더한다

부산이 세계적인 테니스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25 부산오픈 국제 챌린저 테니스 대회(부산오픈)’가 오늘(13일)부터 20일까지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부산오픈은 국내 남자 테니스 대회 가운데 최고 등급을 자랑하며, 세계 남자 챌린저 대회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챌린저 125급’으로 개최된다.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대한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오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가 걸려있다.
총 30개국에서 국내 선수 11명을 포함한 총 80명의 프로 선수들이 출전,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대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남자 단식과 복식 예선전 및 본선으로 치러지며, 단식 49경기, 복식 15경기 등 총 64경기의 빅 매치가 예정돼 있다.
대미를 장식할 단·복식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특히 결승전이 열릴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은 약 3,000석 규모로, 모든 경기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는 점에서 테니스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부산오픈에는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을 국가대표 선수 3인방이 출전한다.
권순우(ATP 단식 440위), 남지성(ATP 복식 121위), 제라드 캄파냐 리(ATP 단식 397위)가 자존심을 걸고 코트를 누빈다.
이들과 맞붙을 세계 강호들도 화려하다.
ATP 랭킹 86위의 애덤 월튼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유뱅크스(ATP 110위), 에밀 루수부오리(ATP 226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부산을 찾아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부산오픈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부산오픈은 세계 상위급에 속하는 대회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스포츠 도시 부산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부산이 스포츠 메가 이벤트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픈은 단순히 테니스 대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팬들에게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고, 선수들에게는 시즌 중반 경쟁력을 확인하는 소중한 무대다.
무엇보다 부산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 속에서 이번 대회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오는 13일부터 펼쳐질 뜨거운 승부의 향연. 부산의 봄, 테니스로 더욱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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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