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한국어로 요약 읽어준다…구글 노트북LM 개편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지원 도구 ‘노트북LM’ 에 한국어 음성 요약 기능을 추가하며 다국어 접근성을 크게 확대했다.
이번 기능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복잡한 문서나 영상의 핵심 내용을 AI가 요약한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으며, 원하는 출력 언어 설정도 가능해졌다.
노트북LM은 구글 문서, PDF, 웹사이트, 유튜브 영상, 오디오 파일 등을 기반으로 질문 응답과 요약,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는 소스 기반 AI 도구다.
구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해당 서비스에 한국어 음성 요약과 출력 언어 설정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제미나이 2.5 프로의 네이티브 음성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AI가 자동 요약한 뒤 자연스러운 오디오로 전환해준다.
한국어를 포함해 힌디어, 터키어, 아프리칸스어 등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구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노트북LM의 ‘출력 언어’ 설정 기능은 구글 계정에 설정된 언어 외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다국어 콘텐츠 제작이나 언어 학습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출력 언어 설정은 텍스트 응답뿐 아니라 음성 응답에도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어 다큐멘터리, 스페인어 논문, 영어 보고서를 활용하는 교사가 수업자료를 제공하면, 학생들은 각자의 선호 언어로 AI 음성 요약을 생성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구글은 지난 해 노트북LM 을 200개국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으며, 이번 다국어 음성 기능 강화로 글로벌 AI 학습 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 측은 “언어별 정교함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계속 확장해 사용자 콘텐츠 기반의 정보 탐색을 혁신하겠다”며 “AI 기반 도구가 학습과 리서치의 주도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