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30일(금)

AI로 진화하는 영화관…삼성·하만·CJ CGV 맞손

CJ CGV
(사진 출처-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하만이 CJ CGV 와 손잡고 AI 기반의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하만, CJ CGV는 17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AI 시네마 혁신을 통한 미래형 영화관 구축’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될 미래형 영화관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Onyx)’와 하만의 맞춤형 음향 솔루션이 적용된다.

기존 빔 프로젝터 방식과 달리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재생하는 ‘오닉스’는 균일한 화면 표현과 뛰어난 색 재현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프로젝터 대비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를 제공한다.

하만의 입체 음향 기술이 더해져 관객들은 보다 깊이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오닉스’와 하만의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상영관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라이브 콘서트, 다이닝 시네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공조 기기와 초저전력 디지털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Samsung Color E-Paper)’도 미래형 영화관에 도입된다.

종이 포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관 내 모든 환경과 기기들은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통해 통합 제어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맞춰 에너지 절감, 자동화된 시설 관리, 최적화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상영관 내 조명을 스크린 밝기에 따라 자동 조절하고, 관객 수에 맞춰 온습도를 조정하며, 공기 청정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번 AI 영화관 프로젝트는 먼저 2개 상영관에서 시범 운영된 후, 향후 CGV의 국내외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는 “영화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하만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영화관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관람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최상의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프로’가 CGV 영화관에 도입되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AI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르 수바시 하만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 총괄 부사장은 “하만은 전문가용 오디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형 CGV 영화관에 최적화된 음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도 하만의 고도화된 사운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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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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