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oo.ai 출시…퍼플렉시티 뛰어넘는다

카카오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들이 AI 기반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픈리서치는 차세대 AI 검색 플랫폼 ‘oo.ai’ 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3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오픈리서치는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 김일두가 설립한 AI 검색 기술·서비스 기업이다. 그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 의료 AI 모델 ‘Kara’ 등을 개발했다.
여기에 KoGPT 개발을 총괄한 백운혁 이사 등 AI 전문가들이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oo.ai’ 는 사용자 검색어를 기반으로 수백 개의 웹 문서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다.
기존 검색이 키워드 중심이었다면, oo.ai는 AI를 활용해 검색어 변형과 웹 리소스 비교를 자동화해 보다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AI 검색 강자인 퍼플렉시티의 유료 프로 기능과 비교해도 모든 성능 지표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오픈리서치는 강조했다.
검색 속도는 10여 초에서 3초대로 단축됐으며, 참고하는 문서 수는 경쟁사의 10배 이상이다. 무엇보다 oo.ai는 무료로 제공돼 사용자 접근성이 뛰어나다.
향후 AI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사과는?”과 같은 검색 요청에 대해 사과 품종별 당도와 식이섬유 함량을 분석하고, 수백 개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oo.ai는 기존 검색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 검색 코파일럿”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누구나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