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확산, 인력 감축 본격화…세계 기업 41%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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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Freefik)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AI)의 효용 가치가 높아지며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고용 한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기업의 41%가 2030년까지 고용 인력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EF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 77%는 기존 직원들에게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AI와 재생 에너지가 노동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일부 직업군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반면, 그래픽 디자이너와 법무 비서 같은 역할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드롭박스와 듀오링고 같은 일부 기술 기업은 AI 도입을 이유로 직원을 감축하는 사례를 보여줬다.

WEF는 “AI와 재생 에너지 발전이 (노동)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많은 기술이나 전문가 역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그래픽 디자이너와 같은 다른 역할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디아 자히디 WEF 전무이사는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에 걸쳐 업무를 재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편 서비스직, 비서, 급여 담당 직원 등은 향후 몇 년간 감소할 직업으로 지목됐다.

한편, AI 기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70%는 AI 도구 설계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62%는 AI와 함께 더 나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EF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기술을 증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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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