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이트 카나나 CBT 진행…카카오, 그룹 대화 AI 본격화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 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CBT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 중 가입 순서에 따라 참여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에 앞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테스트 과정이다.
카나나는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메이트 서비스로, 개인과 그룹 대화방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AI 서비스가 1대 1 대화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카나나는 그룹 채팅에서도 작동하며, 사용자 간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AI 메이트 ‘카나나’는 개인 전용 메이트인 ‘나나’와 그룹 전용 메이트인 ‘카나’로 구성된다.
‘나나’는 개인과 그룹 대화방 모두에서 활동하며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카나’는 동호회,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그룹 대화방에서 일정 관리, 대화 요약, 장소 추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러닝 동호회에서 마라톤 일정을 논의하면 ‘카나’가 자동으로 일정을 등록하고 알림도 제공한다.
또한 카나나는 ‘귓속말 모드’를 통해 그룹 대화방 내에서도 1대 1로 ‘나나’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대화방 입장 시 이전 대화를 요약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때 유용하다.
카나나 앱에서는 ‘친구 같은’, ‘전문가 같은’, ‘분위기 메이커’, ‘사춘기 같은’ 등의 프로필 유형을 선택해 AI 메이트의 말투와 성격을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화 방식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는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AI 메이트 쇼핑’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연내 ‘AI 메이트 로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쇼핑, 로컬 등 특정 버티컬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또한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입력한 내용의 문맥을 분석해 요약 정리된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향후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