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돌 ‘이터니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홍보대사로 활약

가상 인간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K-POP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이터니티는 BBC, CNN 등 글로벌 유력 매체가 주목한 대표적인 AI 아이돌 그룹으로, 오는 4월 24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터니티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력해 2021년 선보인 11인조 가상 걸그룹이다.
‘아이아’라는 외계 행성에서 온 존재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지구인과의 교감을 주제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에서 6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곡도 있을 만큼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터니티는 ETRI의 첨단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 ‘WEN MOON’을 공개한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기존 2D 영상을 별도 추가 촬영 없이 3D로 변환할 수 있는 ETRI의 입체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 기술은 영상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화질, 고몰입감을 유지하며 시청자의 울렁거림 같은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ETRI는 단순한 3D 변환 기술을 넘어서, 2D와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전송 호환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내 차세대 3D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기대된다.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지역 영상·영화 제작사들이 기존 촬영 방식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터니티는 뮤직 활동 외에도 유럽 중심의 글로벌 활동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단독 콘서트와 드라마 연기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ETRI는 이터니티의 뮤직비디오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4DX 촉각 체험이 가능한 입체 콘텐츠 기술까지 개발해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우수 단편영화를 상영하며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미래 콘텐츠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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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