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윈도10 종료 앞두고 인텔·퀄컴 경쟁 심화 [CES 2025]
AI PC 칩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며 인텔, 퀄컴, AMD 등 반도체 강자들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CES 2025에서 최신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나섰다.
인텔은 CES 2025에서 노트북용 AI 칩 ‘코어 울트라 200U’, ‘200H’, ‘200HX’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로써 인텔은 고성능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2’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저전력과 가성비를 강조한 200U는 온종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고성능을 자랑하는 200H와 200HX는 크리에이터 및 게이머용 PC를 겨냥하고 있다.
퀄컴은 CES에서 중저가 노트북을 겨냥한 ‘스냅드래곤 X’를 공개했다. NPU 성능 45 TOPS를 자랑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AI PC 환경을 제공한다.
퀄컴은 기존의 고급형 라인업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X 플러스’에 이어 중저가 시장까지 포괄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AMD는 CES에서 최대 50 TOPS 성능의 NPU를 탑재한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최대 16코어 CPU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고성능 AI 연산과 사용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며, AI PC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AI PC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다. 가트너는 2025년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5.5% 증가한 1억1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출하량 중 AI PC가 차지하는 비중도 4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윈도10 지원 종료는 교체 수요를 크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윈도10의 점유율은 62.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윈도11로의 전환이 PC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은 AI P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해 기술 혁신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연산 성능, 전력 효율성, 합리적 가격대를 강조한 이들의 신제품 경쟁이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