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트북 신학기 경쟁…삼성·LG 차세대 모델 출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설 연휴와 신학기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에 나섰다.
두 회사는 각각 ‘갤럭시북5 프로’와 ‘2025년형 LG 그램’을 출시하며, AI 연산 기능과 클라우드 연동 서비스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5 프로’에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를 탑재해 △AI 셀렉트 △노트 어시스트 △챗 어시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적용해 AI 연산 성능이 최대 47TOPS에 달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도 상반기 중 업데이트 예정이다.
가격은 176만 8000원부터 시작하며, 대표 모델인 16형은 245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2025년형 LG 그램’에 멀티 AI 전략을 도입했다. 온디바이스 AI ‘그램 챗 온디바이스’와 GPT-4o 기반 클라우드 AI ‘그램 챗 클라우드’를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기능으로는 △타임 트래블(파일 복구) △이미지 내 텍스트 검색 △개인 일정 관리 등이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의 가격은 243만 원부터 시작한다.
삼성과 LG는 각각의 강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활용한 빠른 작업 처리를, LG전자는 그래픽 작업 및 고사양 연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가격 인하와 함께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행사를 3월 31일까지 진행하고, LG는 대학(원)생 인증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AI PC 출하량이 2023년 5000만 대에서 2027년 1억 6700만 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프리미엄 AI 노트북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