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국내 AI 시장 공략 본격화…기업 AI 사업 지원 강화

“올해 인공지능(AI) 시장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시점인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기업 고객들이 AI 사업을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AI는 주요 기능과 서비스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구동된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함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시중에 등장한 것은 불과 2~3년 전”이라며 “현재 많은 기업이 기술검증(PoC)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제는 사업화만 남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 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약 3370억 달러(491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2028년에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WS 기술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AWS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컨택센터(AICC)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삼성전자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AI 기반 관리 도구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했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크래프톤, 업스테이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이 AWS와 협력하고 있다.
AWS코리아는 기업들의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핵심 전략으로 △생성형 AI 혁신 확산 △대규모 클라우드 이전(마이그레이션)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모더나이제이션) 지원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다만 국내 생성형 AI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함 대표는 “실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AWS와 협력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생성형 AI와 연관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시장 공략도 계속될 전망이다.
함 대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오랜 기간 준비해 왔으며, 현재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관련해서도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정부가 AI 분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민관 합작으로 최대 2조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