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통해 양자컴퓨팅 한계 극복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양자컴퓨팅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AWS 양자 기술 총괄 디렉터 시모네 세베리니 박사는 24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AWS 양자컴퓨팅 기자간담회’에서 “양자컴퓨팅은 막대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안정성, 비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이용해 중첩과 얽힘을 활용한 병렬 연산으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특정 문제를 획기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호 해독, 최적화 문제, 화학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큐비트의 불안정성과 확장성 문제 등이 남아있다.
AWS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MIT, 스탠퍼드 대학교 등과 협력해 양자 오류 수정, 하드웨어 설계, 극저온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WS 양자컴퓨팅 센터는 학문적 연구와 상업적 응용의 교차점 역할을 하며, 현재 초전도체 기반 양자 컴퓨터 개발과 양자 오류 수정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양자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AWS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플랫폼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켓은 D-웨이브, 아이온큐 등 주요 양자 하드웨어 업체의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제공하며, 연구자와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과 학술기관이 AWS의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연구팀은 아마존 브라켓을 이용해 비선형 유체역학 방정식 해결을 위한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JP모건 체이스는 금융 및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BMW는 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핵심 반응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AWS와 협력해 52개 학술기관과 5개 스타트업에 연구 지원을 제공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시모네 세베리니 박사는 “AWS는 양자컴퓨팅과 클라우드를 결합해 글로벌 혁신을 이끌어나갈 계획”고 언급했다.
이어 “비용과 기술력 문제를 해결해 보다 많은 기업이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