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외국인 창구 5곳에 AI 통번역 도입

BNK경남은행 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한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를 주요 영업점 5곳에 새롭게 설치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고객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보다 편리한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설치된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는 인공지능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됐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를 포함한 총 38개 언어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역이 가능하며, 외국인 고객이 말하는 내용을 화면을 통해 실시간 번역해 창구 직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도와준다.
BNK경남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높은 △거제금융센터 △김해금융센터 △온산지점 △한화오션 영업소 △함안지점 등 5곳의 영업점에 AI 통번역 창구를 설치했다.
해당 지역은 조선소, 제조업체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으로, 실제 금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설치를 통해 외국인 전용 창구 운영 지점을 기존 창원 명곡금융센터, 울산영업부 2곳에서 총 7곳으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부 영업점에 외국인 직원도 배치해 외국인 고객의 민원 응대와 서류 안내 등의 업무를 지원해오고 있다.
은행 측은 이번 AI 통번역 창구 도입으로 언어 장벽이 낮아지면서 외국인 고객의 금융 거래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구 이용 고객은 예금, 대출, 환전, 송금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추가 지역으로도 AI 통번역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형태 BNK경남은행 개인고객부 부장은 “외국인 고객들이 원활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가 외국인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고객들이 경남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지역 기반 은행으로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언어와 문화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