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수)

BTS 진, 제대 후 첫 무대는 콜드플레이…’디 애스트로넛’ 감동 재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사진출처- 라이브네이션 제공)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제대 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자리는 다름 아닌 콜드플레이 내한 콘서트였다.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공연에 진이 깜짝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는 크리스 마틴이 작사·작곡·연주한 솔로곡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과 콜드플레이와 BTS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함께 불렀다.

진과 콜드플레이의 인연은 각별하다.

진은 입대 직전인 2022년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무대에 올라 같은 곡을 부른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제대 후 다시 같은 무대에서 진과 마틴이 재회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무대에 오른 진을 향해 크리스 마틴은 “진, 마이 브라더”라며 따뜻하게 맞이했고,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2년 전에 같이 무대를 했었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콘서트가 콜드플레이 형님이었고, 제대 후 첫 콘서트도 콜드플레이 형님”이라며 깊은 애정을 전했다.

진은 마틴의 키보드 연주에 맞춰 ‘디 애스트로넛’을 부르며 관객과 교감했다.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어깨를 감싸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고, 그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장내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마이 유니버스’를 함께 부른 무대에서는 진과 마틴이 손을 꼭 잡고 인사하며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등 콘서트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BTS와 콜드플레이는 ‘마이 유니버스’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협업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이 곡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대에서도 선보여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디 애스트로넛’은 진의 솔로 데뷔곡으로, 크리스 마틴이 직접 작사·작곡·연주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곡은 진이 입대 전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선물이었고, 제대 후 처음으로 다시 부르게 된 곡이기도 하다.

콜드플레이는 16일부터 6회에 걸친 내한 공연을 진행 중이며, 회당 5만 명씩 총 30만 명과 만나는 대규모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매 회차마다 특별한 퍼포먼스와 메시지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진과의 재회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하이라이트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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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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