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하폐수 처리 신기술 인정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이 하수 및 폐수 처리 분야의 환경신기술 인증과 기술검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환경부가 부여하는 환경신기술 인증 제640호와 기술검증 제292호를 동시에 받은 이번 사례는 고효율 막분리 처리기술(CHAMP)에 대한 공공기관의 신뢰를 공식적으로 확보한 성과다.
환경신기술 인증 제도는 환경 분야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용화와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제도다.
‘신기술 인증’은 기술의 신규성과 우수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해 부여되며, ‘기술검증’은 실제 환경에서 기술이 기대한 성능을 구현하는지를 판단하는 단계다.
특히 하수 및 폐수 처리 분야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해야 공공 입찰 등에서 기술 가점을 받을 수 있어, 인증과 검증의 동시 획득은 기술 신뢰도 확보에 핵심적이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이 인증·검증을 모두 획득한 환경신기술 CHAMP(Carbon/Nitrogen ratio Hybrid Advanced MBR Process)는 유입수의 C/N비를 기준으로 자동 분할주입을 구현하고,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도 막분리 기술이다.
이 기술은 총유기탄소와 암모니아 농도를 실시간 분석해 유기물 내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산소조나 혐기조에 유입수를 자동 분산시켜 질소 제거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하이브리드 제트벤츄리믹서를 활용한 용존산소 유지 방식은 기존 산기관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20~30% 절감할 수 있어 경제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입수 수질이 시간대별로 급격히 변동하는 중소형 하수처리장이나 복잡한 공정으로 구성된 산업 폐수처리시설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질소와 인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녹조 발생, 악취 등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은 환경문제 대응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술은 2021년 1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맑은물복원센터에서 시작해 약 4년간 개발됐다.
2023년까지 3차례 서류심사, 2차례 현장조사 및 분석이 이뤄졌으며, 2024년 1월까지 총 30회의 현장 평가를 통해 유입수 및 방류수의 처리효율을 검증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최종적으로 인증과 검증을 모두 획득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향후 이 환경신기술을 공공 하수처리장과 민간 폐수처리시설에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고효율 막분리 수처리기술을 통해 국내 수처리 분야의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자체 개발해온 막분리공법(MB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처리기술 연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진일보한 수처리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해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