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건강검진 혜택 확대…항목·편의성 강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건강을 위한 지원책을 한층 강화하며 복지 개선에 나섰다.
기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확대해 검진 항목을 추가하고, 검진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10일 택배기사들이 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 항목을 확대하고, 검진 시간을 조정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60여 개 검진 항목에 ▲통풍 ▲류마티스 ▲감염증(CRP) ▲간암 검사가 새롭게 추가됐다.
추가된 검진 항목들은 택배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택배기사는 장시간 운전과 반복적인 물품 운반으로 인해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직업군이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통풍 및 류마티스 검사를 추가해 기사들의 관절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감염증 검사를 통해 폐렴, 감기 등 급성 감염·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간섬유화 검사 및 영상검사를 통해 간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간암 검사도 포함했다.
검진 후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택배기사들은 의료진과의 건강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검진을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건강 상태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기사들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지원책도 도입됐다. 검진을 받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배송비 지원 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검진이 주간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말과 야간에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도 택배기사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작년부터 택배기사 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검진 혜택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왔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건강은 곧 서비스 품질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복지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택배기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 확대는 단순한 검진 항목 추가를 넘어,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택배기사들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통해 근로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