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CJ올리브영, 사상 최대 매출 5조 돌파… 글로벌 확장 가속화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
(사진출처-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지난해 매출 5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트렌드 확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가 11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2023년 매출은 4조 7,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약 35% 증가한 4,702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률 9.8%를 달성했다.

올리브영은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2조 7,809억 원, 2023년 3조 8,682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증가하고 외국인 결제 건수가 942만 건을 기록하는 등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올리브영은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자체 기획한 PB(Private Brand) 제품과 중소·인디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도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안성 글로벌·브랜드센터를 개소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제공을 위한 도심형물류거점(MFC)을 확대하며 옴니채널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다.

올리브영은 올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에 CJ올리브영 USA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내 첫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추진하며 K뷰티의 현지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웨이크메이크 등 K뷰티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K뷰티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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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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