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CJ올리브영, KDB생명타워 인수…사옥 확보로 성장 가속화

KDB생명 타워
(사진출처-KDB생명)

CJ올리브영이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를 인수하면서 본사 사옥을 직접 소유하게 됐다.

인수 금액은 6000억 원대로 평가되며, 안정적인 사옥 운영과 장기적인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은 19일 KDB생명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DB생명타워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2번지에 위치한 지하 9층, 지상 30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은 약 8만 2,000㎡에 달한다.

서울역과 인접한 핵심 상업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접근성과 우수한 업무 환경을 갖춘 건물로 평가된다.

현재 CJ올리브영은 2021년부터 이 건물을 임차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무 공간의 약 40%를 임차 한 상태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본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KDB생명타워 인수는 CJ올리브영의 기업 운영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사옥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발생했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사옥 인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업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은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인수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4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사업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미국 시장에서는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CJ올리브영의 진출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KDB생명타워 인수가 CJ올리브영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본사 사옥 확보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해외 진출과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병행하면서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KDB생명타워 인수를 통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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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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