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미국 크로거에 ‘비비고 냉동 떡볶이’ 입점…정통 K-푸드로 북미시장 공략 박차

CJ제일제당 이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통해 미국 대형 유통채널 ‘크로거(Kroger)’에 냉동 떡볶이를 입점시키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미국 코스트코에서 상온 떡볶이를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유통망 진출 사례로, 미국 주류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본격적인 정통 한식 확산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에 크로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비비고 냉동 떡볶이’로, CJ제일제당이 냉동 형태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준비 과정 없이 프라이팬 조리만으로 완성되며, 한국 전통의 매콤달콤한 떡볶이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냉동 보관 방식은 떡의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하며, 간편성과 정통성을 동시에 갖춘 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내 떡볶이 수요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단순히 매운맛을 완화한 현지화 제품이 아닌, 정통 한국식 떡볶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산 떡류의 미국 수출액은 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떡볶이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올해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49개국에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망에도 입점한 바 있다.
이번 크로거 입점은 현지 마트 중심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추가 유통망 확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떡볶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떡볶이는 단순한 간식이 아닌 하나의 ‘한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필두로 떡볶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K-푸드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