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CJ푸드빌, 을지로에 미래형 외식 실험 공간 ‘을지로토끼굴’ 열었다

CJ푸드빌이 을지로에 문을 연 ‘을지로토끼굴’ 외부 전경.
CJ푸드빌이 을지로에 문을 연 ‘을지로토끼굴’ 외부 전경. (사진출처-CJ푸드빌)

CJ푸드빌이 서울 을지로에 신개념 외식 실험 공간인 “을지로토끼굴”을 오픈하고, 첫 번째 테스트 브랜드 “누룩(NURUK)”을 선보이며 외식 트렌드 혁신에 나섰다.

이 공간은 단순한 매장이 아닌,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파일럿 스토어’로 운영되며, 실제 매장을 통한 고객 반응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다듬어 나가는 구조다.

“을지로토끼굴”은 기존의 브랜드 론칭보다 간결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CJ푸드빌 측은 “임직원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외식 트렌드를 리딩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은 국내 F&B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시도다.

첫 번째 프로젝트 “누룩(NURUK)”은 전통 발효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던 솥밥 다이닝 브랜드다.

건강하고 정갈한 한식의 가치를 전하는 이 브랜드는 점심과 저녁 콘셉트가 뚜렷이 구분된다.

낮에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솥밥 반상 중심의 구성, 밤에는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안주류를 중심으로 차려진다.

대표 메뉴로는 ‘텃밭 솥밥’과 ‘갈치 솥밥’이 있으며, 신선한 재료의 풍미와 정성이 어우러진 건강한 한상차림을 경험할 수 있다.

누룩은 4월 9일까지 가오픈 기간을 거친 뒤, 4월 10일 정식 오픈한다.

CJ푸드빌의 사내 공모전인 “미라클50” 2기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이 직접 브랜드 콘셉트, 메뉴, 인테리어, 운영 전략까지 전반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해당 팀은 기존 업무에서 배제된 채 전담 인력으로 배치되어 브랜드 론칭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CJ푸드빌 권수용 과장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방식까지 직접 고민하며 만든 누룩이 실제 매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실화된 만큼,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을지로토끼굴’은 외식 혁신을 꿈꾸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실현 무대로 계속 확장될 계획이다.

실제 매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평가하고, 유망한 프로젝트는 정규 브랜드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CJ푸드빌은 실험과 도전을 반복하며, 새로운 F&B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경험을 다각화할 수 있는 미래형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