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DB글로벌칩, 삼성에 OLED 구동칩 공급

DB글로벌칩
(사진 출처-DB글로벌칩 제공)

DB그룹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DB글로벌칩 이 휴대폰용 OLED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DB글로벌칩은 휴대폰용 OLED 구동칩인 ‘TED'(TCON Embedded Driver IC)를 양산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칩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패널에 탑재돼,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 A26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갤럭시 A26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용 AI 서비스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해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만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모델이다.

이번에 DB글로벌칩이 공급하는 OLED 구동칩은 해상도가 FHD+(Full High Definition+) 수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화질은 향상되고 소비전력은 절감되는 기술이 적용됐다.

신뢰성과 내구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양산으로 DB글로벌칩은 TV, 모니터, 태블릿 등 기존 IT기기용 OLED 구동칩을 넘어 휴대폰용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특히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 중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B글로벌칩 관계자는 “이번 양산을 통해 확보한 설계 IP 및 양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사양 스마트폰용 OLED 구동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최근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휴대폰용 OLED 출하량이 9억80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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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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