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현대건설 컨소시엄,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수주

DL이앤씨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약 87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28일 장위9구역 조합이 개최한 주민 총회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건설과의 컨소시엄으로 시공사에 확정됐다고 밝혔다.
양사 지분 비율은 DL이앤씨가 60%, 현대건설이 40%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8의 83 일대에 아파트 2270가구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다.
공급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40가구가 늘어났으며, 전 가구를 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배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동 수를 줄여 개방감을 높이고, 단지 내에 대형 공원 2개를 확보해 친환경 설계를 강화했다.
장위9구역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이천과 중랑천,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 공간이 인접해 있으며, 내부순환로와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동북선 경전철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장위뉴타운 1만3000가구 개발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단지 내에는 26개의 커뮤니티 시설과 1.5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소음 저감 시스템과 스마트 공사 관리 솔루션 등 양사의 기술력을 적극 도입해 품질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가치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와 함께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