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DL이앤씨, 한남5구역 수의계약 눈앞

DL이앤씨 한남5구역
재개발 예정인 한남5구역 조감도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DL이앤씨 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마지막 정비사업지인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수의계약 방식의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며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한남5구역 조합은 15일 마감한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자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5월 31일 총회를 열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회에 앞서 5월 10일에는 합동홍보설명회, 중순께는 조합원 대상 홍보관 운영도 예고됐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재개발 구역으로,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약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평지 비중이 높고, 인근 구역보다 사업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조합은 DL이앤씨가 제시한 공사비 3.3㎡당 916만원을 기준으로 총공사비를 약 1조7584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수의계약 방식 입찰은 지난 1차, 2차 입찰이 모두 DL이앤씨 단독 참여로 유찰되며 전환된 것이다.

조합은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1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했으나, 결국 DL이앤씨만이 입찰서류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한남5구역 조합원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아온 만큼, 다른 건설사들이 경쟁에 나서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DL이앤씨 는 현재까지 한남5구역 을 ‘아크로’ 브랜드로 고급화하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조합은 오는 6월 중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하고, 2025년 분양신청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앞서 올해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한남5구역(1조7000억원대)을 확보하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한남뉴타운 재개발은 5구역을 끝으로 시공사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 4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정해진 상태다.

특히 한남3구역은 지난 2월 철거를 시작하며 뉴타운 지정 2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

2구역은 시공사 재신임 여부를 27일 총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며, 한남1구역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재개발에 재진입한 상황이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