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ETRI, 초실사 AI 아바타 개발

ETRI 초실사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에 대해 ETRI 연구진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단 한 장의 인물 사진만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사람 간 직관적인 소통을 가능케 할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휴먼 산업 전반에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음성 기반의 AI 비서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명령 수행 중심이었다면, ETRI 의 초실사 AI 아바타는 정교한 입 모양과 표정 표현이 가능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차량 내 AI 운전기사가 운전자와 상호작용하거나 보행자와도 직관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져 보다 인간 친화적인 모빌리티 UX를 제공한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입술, 턱 등 발화 관련 주요 부위를 선택적으로 학습·합성하는 독자 알고리즘에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얼굴 전체를 학습하던 방식과 달리, 이 기술은 필요한 부위만을 정밀하게 학습해 학습 효율성을 높였으며, 입 모양, 치아, 피부 주름까지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실사 인물 발화 영상 생성 프레임워크 기술’이라는 명칭으로 기술이전 사이트에 등록해놓은 상태이며,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키오스크, 은행 창구, 뉴스 진행,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술이전과 사업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현재 기술 개발은 ETRI 모빌리티UX연구실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연구실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감정, 피로도, 집중 상태 등을 AI로 분석하는 운전자 인터페이스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윤대섭 모빌리티UX연구실장은 “모빌리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면서 “이번 AI 아바타 기술이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하고,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웅 선임연구원은 “AI 아바타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움직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문, 상담 등 일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상호작용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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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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