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6일(금)

EVSIS, 미국 전기차 도난 대응 기술 확보

EVSIS
현장에서 도난 방지 외함이 장착된 EVSIS 전기차 충전기의 작동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롯데이노베이트 제공)

EVSIS 가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을 막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VSIS 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로, 북미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충전기 케이블 절단 및 절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미국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도심 외곽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에 설치돼 있어 실시간 경보 기능이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EVSIS의 도난 방지 솔루션은 충전 케이블이 강제로 절단될 경우 이상 신호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와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방식으로, 기존의 물리적 잠금장치에만 의존하던 보안 방식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 시스템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또한 EVSIS는 케이블 절단 자체를 어렵게 하는 특수 외함이 부착된 전기차 충전기를 제작해 북미 현지에 공급 중이다.

이 충전기는 사용자 인증 후 케이블 보호용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며, 충전 완료 후에도 도어와 케이블을 제자리에 놓지 않을 경우 경보가 울리고 해당 정보가 관제 시스템에 자동 전송된다.

EVSIS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충전기 보안을 동시에 강화한 설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VSIS는 충전기와 충전기 관리 서버 모두에서 OCPP 2.0.1 인증(Core 및 Advanced Security)을 취득했다.

해당 프로토콜은 차세대 충전 인프라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EVSIS는 충전기는 지난해 10월, 서버는 올해 3월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PLC(전력선 통신) 모뎀을 탑재해 차량과의 실시간 통신, 과충전 방지, 전력 제어 기능 등도 지원한다.

EVSIS는 북미 지역에서 충전기 도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과 현지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물리적 보안이 아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융합형 보안 기술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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