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2일(금)

FA 최대어 임성진, KB손해보험 전격 합류

남자배구 KB 손해보험 임성진.
남자배구 KB 손해보험 임성진. (사진출처- KB손해보험)

남자배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6)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지난 16일 “임성진과 FA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다”며 계약 조건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임성진은 신인 시절부터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력,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은 선수다.

2024-2025시즌에는 팀의 핵심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484점)를 기록했으며, 공격 종합 순위에서는 전체 10위(성공률 45.99%)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세트당 수비 횟수 4.13개로 전체 3위, 디그 부문에서는 세트당 1.84개로 전체 4위에 올라 이름값을 입증했다.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부상했다.

임성진은 구단을 통해 “한국전력을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손해보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이적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커리어 정점을 노릴 계획이다.

KB손보는 이번 임성진 영입과 함께 내부 FA 관리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29),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34)와도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팀 전력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했다.

특히 황택의와 정민수는 각각 팀의 세터진과 수비진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임성진과의 조합을 통해 오는 시즌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영입으로 KB손해보험은 국내 상위권 선수진을 고르게 보유하게 됐으며, 허수봉과 더불어 국내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를 형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황택의의 정교한 세트 플레이와 임성진의 날카로운 공격 루트가 결합되면 팀 전체 득점력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임성진의 이적 발표는 배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팬 친화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으며, 차세대 국가대표로의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KB손보로 이적한 그의 새 시즌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