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개벤져스, 14개월 만에 복귀전…승리 향한 재도약

FC개벤져스가 14개월 만에 골 때리는 그녀들 정규 리그로 복귀한다. 이번 G리그 A그룹 네 번째 경기에서 FC불나비와 맞붙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과거 챌린지리그 방출 이후 긴 공백을 가졌던 개벤져스가 이번 시즌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벤져스의 복귀를 앞두고 선수들은 큰 부담을 느꼈다.
개벤져스 선수들은 “오랜만에 돌아왔을 때 다른 팀과 실력 차이가 클까 걱정된다”며 불안을 드러냈고, 하석주 위원장과 감독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결국 감독 총회에서 FC아나콘다를 이끌었던 최성용 감독이 개벤져스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되며 팀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성용 감독은 기존 개벤져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대폭 수정하며 실리 축구를 선언했다.
경기에서 결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김승혜의 강력한 킥력과 오나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세트피스 전술을 도입했다.
여기에 강한 압박 플레이까지 더해 더욱 조직적인 공격 패턴을 구축했다.
복귀를 앞두고 선수들은 체력 훈련과 전술 학습을 병행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일주일 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훈련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최성용 감독은 “이 시점에서 전술을 전면 수정하기 어렵다”며, 인터뷰를 중단할 정도로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경기 준비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벤져스는 끝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오나미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1승의 제물로 보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최성용 감독은 김병지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에 사용했던 ‘행운의 라임’을 들고 등장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개벤져스가 복귀전에서 강력한 상대 FC불나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성공적인 리그 복귀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치열한 승부의 결과는 12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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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