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폴란드 골게터 클리말라 영입

FC서울 이 전방 보강을 위한 과감한 행보에 나섰다. 서울은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폴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클리말라(27)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등록명은 ‘클리말라’, 등번호는 32번이다.
클리말라는 FC서울 42년 역사상 최초의 폴란드 국적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셀틱 FC, 미국 MLS의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 하포엘 베르셰바, 호주 A리그의 시드니 FC 등 다양한 국가 리그에서 활약한 다국적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형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FC서울은 클리말라의 최대 강점으로 ‘침투 능력’과 ‘간결한 피니시’를 꼽았다.
클리말라는 최근까지 시드니 FC에서 뛰며 AFC 챔피언스리그 2(ACL2)에 출전,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K리그 뿐 아니라 AFC에 속한 다양한 팀들과의 실전 경험은 향후 서울의 국제전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클리말라는 “서울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가 오게 된 이 클럽이 빅 클럽이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목표보다는 서울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이란 팀이라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클리말라는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적응에 돌입했다.
빠른 시일 내에 실전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 팬들은 그가 보여줄 공격 본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FC서울은 최근 부상과 전력 누수 등으로 인해 전방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클리말라의 합류는 단순한 스쿼드 보강을 넘어, 전술 유연성과 득점 루트 다양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오는 리그 일정에서 클리말라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재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의 합류가 팀에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