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L테크, 삼성전자 SAFE 설계 파트너 합류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기업 HCL테크(HCLTech)가 삼성전자 의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설계 솔루션 파트너(DSP)로 선정됐다.
HCL테크는 4일 이를 공식 발표하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맞춤형 반도체 설계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SAFE-DSP 프로그램은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고도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파운드리 고객 지원 체계다.
HCL테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SoC(System-on-Chip) 기반 반도체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HCL테크와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HCL 소속 엔지니어들에게 첨단 반도체 공정 관련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턴키(turnkey) 설계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지원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제품 생산(MPW) 프로그램을 통해 HCL테크가 보다 효율적인 웨이퍼 생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내 반도체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HCL테크와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기술력이 결합된 사례로, 반도체 설계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ASIC과 SoC 등 맞춤형 실리콘 설계 수요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태중 삼성전자 테크놀로지 플래닝팀 상무는 “HCL테크의 인도 내 강력한 입지와 SoC 플랫폼 및 설계자산(IP) 파트너십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차세대 실리콘 솔루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과 기술 우수성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반영하며, 차세대 반도체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제이 굽타 HCL테크 북아시아 담당 부사장도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와의 협력은 맞춤형 실리콘 설계 기술 개발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HCL테크는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 반도체 기술 진보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설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파운드리 고객 지원 체계를 다변화하고, HCL테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설계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