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0일(금)

HDC현산, 스카이브릿지 포함 41층 설계 공개

HDC현산
HDC현산이 제안한 방배 신삼호 재건축 설계안 조감도. (사진 출처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설계안 ‘THE SQUARE 270’을 공개했다.

최고 41층에 달하는 이 설계는 기존 안 대비 한강 조망 세대를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계는 서울 포레스트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맡았다.

이번 설계는 두 개의 북측 랜드마크 주동이 맞물리며 사각형의 거대한 게이트를 형성하는 독창적인 입면 구조가 중심이다.

인터라킹(Interlocking) 방식의 입면 디자인은 단지 어느 방향에서도 중복되지 않는 입체적인 외관을 보여주며, 대단지 아파트 설계에서 보기 드문 조형미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상단에는 두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가 설계돼 사평대로 방향으로 열린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최고 140m 높이의 스카이브릿지는 수직과 수평이 만들어내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인 구조로, 조망성과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췄다.

이번 방배신삼호 재건축 설계안은 서울시 도시계획 개정안 적용으로 기존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41층까지 설계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SMDP는 수직선 중심의 외관 디자인과 과감한 동간 배치를 통해 한강 조망 세대를 원안 대비 두 배로 늘리고,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야간 조명은 아만 도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조명 전문기업 LPA가 참여해 건물 외관에 빛의 깊이를 더했다.

초대형 아트월 ‘캔버스55’, ‘글로우 게이트’, ‘인피니티 라인’ 등 조명 설계는 방배 지역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문주 디자인은 기존 콘크리트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해 미술관이나 고급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정제된 구조로 설계됐다.

‘GATE WEST’는 유리 매스와 사선 프레임이 결합된 형태로, 인근 상권 ‘스퀘어 대로뉴’ 및 서래마을 스타일의 부티크·카페 거리와도 연계된다.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9일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22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서 HDC현산 이 단독 참여했으며, 23일 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27일 설계안 공개 이후, 조합 이사회 및 대의원회 심사를 거쳐 7월 12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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